OECD 국가 중 행복의 기준
OECD 국가 중 행복의 기준이 뭔가요? 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이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 많은 평론가들이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비평합니다. 이 이야기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돈만 있으면 그만큼 살기 편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똑같은 노력을 해도 먹고 살기 위해 하는 노력과 나의 만족을 위해 하는 일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돈을 받으면서도 힘들고 괴롭고, 후자는 내가 돈으로 내고서도 즐겁게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젊은 이들이 기성세대들에게 질문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못 벌고, 돈을 벌려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먹고 사는 일이 먼저이니 돈 버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런 다음 하고 싶은 일을 하거라." 이 말을 듣고 먹고 사는 일을 시작하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좋아하는 일은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성공하는 이유가 단 한 가지인 경우는 없고, 실패하는 이유도 단 한 가지인 경우는 없습니다. 수많은 것들이 얽히고 설켜서 성공을 하고 실패를 합니다. 20살 초반에 처음 음식을 시작했을 때랑 지금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족한 건 똑같은데, 그때는 일방적으로 배우는 입장이었고 지금은 사람들과 의논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꿨습니다. 그때 저를 가르쳐 주던 사람들이 지금은 그 내용을 같이 공유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고민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과 가치를 높이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는 음식의 원가를 기억했지만, 지금은 손익을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바로 보는 세상과 보게 된 걸 표현하는 방법은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지혜만큼 행복하고 지혜롭지 못한 만큼 불행하다는 글이 지난 나의 과정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보다 더 지혜롭고 행복한 오늘이 되길 제가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