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난 2년간의 키워드: Control
재작년과 작년의 저의 키워드는 "Control"이었습니다. 작업장 책상 옆에 칠판에는 "Control 하면 살 것이고, Control 당하면 죽을 것이다."라고 적어 두고 출근하면 매일 같이 보고 있었습니다. 이 Control이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뭔가를 조정하려고 해도 내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는 그동안 닦아온 것들이 대단한 듯 보였지만, Control 하기에는 항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높은 세상을 꿈꾸기에 그 꿈에 더 빨리 도달하기를 원했기에 순서를 밟은 것이 아니라 지름길을 찾으려 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성 9명을 임신시킨다고 해서 한 달 만에 아이를 얻을 수는 없다."는 워런 버핏의 말이 딱 저에게 하는 따끔한 충고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의 문장: 지름길은 없다
올해 저의 문장은 "지름길은 없다."입니다. 저의 작은 취미가 필사하고 글을 쓰는 일입니다. 그 필사글을 모아두는 작은 서랍장이 있습니다. 한 칸에는 필사를 하는 종이가 보관되어 있고, 다른 한 칸은 필사한 종이들을 순서대로 보관합니다. 작년 초에 넣어 두었던 꽉 찬 새 종이 칸에는 종이가 많이 비어 있고, 반대로 필사글을 보관하는 서랍장에는 필사된 글들이 가득 차올라 있는 걸 봅니다. 하루 한 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저렇게 변해 가는 걸 보면서도 저는 지름길을 찾고 있었나 봅니다.
나의 다짐
지금 해왔던 것들을 잘 정리하고,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을 잘 찾아 정리하고, 잘했던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하나씩 채우려고 합니다. "쉽게 금방 얻는 것들은 그만큼 금방 잃는 법이다."라는 필사글 속의 말처럼 쉽게 잃지 않으려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한 해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시간이 지나 올해의 마지막 날에는 제가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을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그때 "잘 하였다."는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 오늘 하루를 힘있게 시작해 봅니다.
새해 첫 출근날
휴일이 지난 새해 첫 출근날입니다. 내가 계획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한 해 되시고, 매일매일이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제가 항상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