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의 친구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키는 작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사교성도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서 고등학교 시절을 같이 보냈습니다. 그 시절에 저는 누구에게 인정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진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재밌고 즐거운 일이면 그걸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친구는 항상 자신을 증명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성격 탓에 둘이는 뭔가 비교를 해야 할 것들이 없어기에 그 시절에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요즘은 하게 됩니다.
대학 시절과 그 이후
대학을 진학하고 나서부터 둘 사이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서울로 진학을 했고 나름의 생활을 했지만, 중퇴를 하고 부산으로 내려왔고, 저는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호텔에 취직하고 일하면서 대학을 졸업을 했고, 결혼도 일찍 했으니 남들이 생각하는 혹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아주 모범적인 생활을 했던 거지요. 그 후로 10년 가까이 연락도 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더니 아버지 하는 일을 이어 받아서 멋진 인테리어 업자가 되어서 나타났습니다.
재회와 변화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면서 만났더니 서로 너무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