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겸손과 서양의 미덕
동양에서는 겸손을 미덕으로 이야기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배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말을 삼가고 몸을 낮춰 조심하라고 합니다.
동양 사상의 겸손에 관한 철학에는, 높이 올랐다가 낮은 곳으로 떨어졌을 때 나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하나의 처세술인 경우도 있습니다. 잘나갈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쳤다가 낮아졌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아닌 멸시를 받을지도 모르기에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처세술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신분과 가진 것의 차이를 넘어 나와 생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 사람들과 같이하려면 겸손의 미덕이 필요하기에, 동양 사상에서는 겸손이 항상 강조되어 왔습니다.
반대로 서양 사상에서는 내가 잘하는 걸 못한다고 하는 것이 겸손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못하는 걸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서양에서는 미덕이라고 합니다.
손자병법과 그 아이러니
손자병법은 군사에 관한 두 사람의 병서를 묶어서 이야기합니다. 손자의 병법인 「손자」, 오기의 병법인 「오기병법」, 이 두 가지를 합쳐 『손자병법』이라고 합니다.
무협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숨겨진 전설의 병법서를 찾으려고 사투를 벌이는데, 찾아보면 그게 바로 손자병법입니다. 이 병법서만 있으면 무적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자는 발목이 잘리고, 오기는 자신의 군주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런 전설적인 병법서를 적은 사람들도 정작 자신의 앞날은 보지 못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뭐든 완벽한 사람은 없나 봅니다.
각자의 역할과 자리
사람은 각자의 역할과 자리가 정해져 있나 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할 수 있는 자리, 행동이 빠른 사람은 행동할 수 있는 자리. 리더는 사람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나 또한 내가 있을 자리를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꽃자리입니다. 오늘도 지금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시길, 제가 항상 응원합니다. ^^